“자동차株 IV 하락폭 뚜렷”…기아, 업종 약세에 3.96% 하락
자동차업계가 전반적인 업종 약세 흐름 속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15일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인 기아는 이날 10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4,200원 내린 3.96% 하락률로, 자동차 업종 전반의 하락세(-3.46%)를 상회했다.
기아 주가는 이날 시가 104,8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05,100원까지 올랐으나, 하락 압력이 지속되며 저가 101,300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각각 137,600원, 74,200원으로 집계됐으며, 거래량 187만 주, 거래대금은 약 1,911억 원에 달했다.

기아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40조484억 원으로 10위 자리를 지켰다. 전체 상장주식수(3억9,378만9,27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억5,806만1,783주로, 외국인소진율은 40.14%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67배로 동일업종 평균(4.47배)보다 소폭 높았다. 배당수익률은 6.39%에 달해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이 이어질지 시선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경기불확실성과 자동차 주요 수출국의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불안정 등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아가 시장 내 순위와 외국인 지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만큼, 업계 내 입지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대형주 변동성에 대한 시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아의 안정적 실적 및 현금흐름, 글로벌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업종 전체의 실적 리스크와 투자 전망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산업 내 구조적 수급 변화와 정책 방향,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경쟁 구도에 따른 주가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책과 시장 사이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도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