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ESG 공급망 교육 본격화”…동아쏘시오, 협력사 역량 강화 주력

강태호 기자
입력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주요 기업들이 공급망 전반에 걸친 규제 대응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중점 과제로 채택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전략 일환으로 현장 중심의 ESG 교육을 도입해, 국내 바이오·제약 공급망 구조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교육을 기업 간 ESG 역량 차별화와 공급망 투명성 경쟁의 기점으로 본다.

 

동아쏘시오그룹은 6월 12일 서울 용두동 본사에서 ‘제1회 협력사 ESG 공급망 교육’을 개최했다. 주요 협력사 30여 곳의 ESG 실무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ESG 공급망 규제 동향과 최신 트렌드,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외부 ESG 전문 강사의 심층 설명과 그룹 내 정도경영팀의 공급망 관리 체계 소개를 통해, 현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규제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방법론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공급망 위기 대응 역량과 협업 체계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ESG 공급망 관리는 환경 규제 준수, 책임 있는 자원 조달, 협력사 윤리 기준 반영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시스템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자체 ESG 평가 지표 도입과 공급망 관리체계 고도화로, 실질적인 위험관리와 대응 속도를 완전히 이전과 다르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ESG 규제 준수 여부가 기업 구매 결정의 핵심 기준이 됐다”는 점에서, 강도높은 현장 교육은 실질적 경쟁력 확보 수단이 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다수는 ESG 정보공개, 온실가스 저감, 윤리경영 등에서 선진시장 대비 이행 속도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공급망 실사를 법제화하고 납품기업 전체의 투명성·책임성을 요구하는 추세다.

 

한편 식약처·공정위 등 공공기관에서도 ESG 맞춤형 가이드라인 제공과 인증제를 도입하며, 공급망 실사와 윤리적 관리에 대한 제도적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ESG 기반 공급망 강화는 바이오·제약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산업계는 앞으로 공급망 내 모든 참여사에 대한 ESG 지원과 관리가 체계적으로 확대될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제도의 조화, 협력 생태계 속 지속 가능성이 새로운 성장의 열쇠가 되고 있다.

강태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동아쏘시오그룹#esg#공급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