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3위 감동 드라마”…세종대 리듬체조팀, 유니버시아드 동메달→세계 무대 위 열기
스포츠

“3위 감동 드라마”…세종대 리듬체조팀, 유니버시아드 동메달→세계 무대 위 열기

윤지안 기자
입력

뜨거운 여름, 독일 에센의 체조 경기장 한복판에서 세종대학교 리듬체조팀이 세계 3위의 역사를 품었다. 치열했던 긴장감 속에서 선수들은 흔들림 없이 연기를 펼쳤고, 그들의 도전과 땀방울은 한 장의 동메달로 결실을 맺었다. 자국을 대표하는 자부심과 함께, 전 세계 무대에서 팀워크의 힘을 온전히 증명해낸 하루였다.

 

2025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단체전은 7월 19일 오후, 독일 에센 메세-에센 4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종대 체육학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세계 각국의 강호들과 맞서며 고난도 기술과 연기 완성도를 뽐냈다. 결국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리듬체조 랭킹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출처=세종대
출처=세종대

대표팀은 김민, 김주원(21학번), 이소윤(22학번), 고예진(23학번), 박도경(24학번), 그리고 25학번 이소윤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 호흡에 맞춰 볼, 후프, 리본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회 내내 난이도 점수와 예술성 모두에서 고른 평가를 받아 국제 심판진의 호평도 이어졌다.

 

양성해 리듬체조 감독은 “선수들이 수개월간 국가대표로 쏟은 노력과 땀이 값진 메달로 이어져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국제대회에서 경험한 팀워크와 집중력이 대한민국 리듬체조 발전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대 리듬체조팀은 이번 대회 전에도 지난 6월 조지아 트빌리시 컵에서 종합우승을 거두는 등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보여 온 바 있다. 이번 동메달은 한계에 부딪혀도 서로를 북돋운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응원이 더한 뜻깊은 결과로 남았다.

 

차분한 열기와 환호는 독일 에센 현장에서도 그대로 전해졌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체조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 세종대학교 선수단의 아름다운 무대. 그날의 땀과 앙상블은 오래도록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을 것이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세종대리듬체조팀#유니버시아드#양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