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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아린, 더벅머리 파격 눈빛”…10년 편견 흔들→배우 첫 변신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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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아린, 더벅머리 파격 눈빛”…10년 편견 흔들→배우 첫 변신의 시선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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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 뒤에 숨겨둔 고요한 그림자와 더벅머리로 단장한 얼굴, 아린이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 배우라는 새로운 이름을 정면으로 쥐어 올렸다. 오마이걸의 러블리한 막내 이미지를 완전히 벗은 아린은, 단절과 외로움의 경계에 선 ‘신현흡’ 역을 통해 자기 안의 낯선 면들을 서늘하게 꺼내보였다. 진지함이 깃든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시청자와 팬들의 시선이 모였다.

 

아린은 서울 여의도 한 인터뷰 현장에서 “외롭고 어두운 인물 덕분에 무대 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시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를 완주한 이들이 “아린이 맞나 싶었다”는 반응을 보일 만큼, 그는 짧고 거친 헤어스타일과 차분한 메이크업, 창백한 피부톤까지 실제로 변신을 감행했다. 무엇보다 내면의 상처와 불안, 말없는 감정을 세밀한 표정과 시선의 무게로 녹여내며 이전과는 다른 존재감으로 그려냈다.

오마이걸 아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오마이걸 아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S라인’은 괴기와 현실, 환상과 인연의 선을 잇는 미스터리 장르로, 아린은 그 안에서 현실적이고 생생한 감정으로 극 전체에 새로운 결을 입혔다. “외적 변화에 머물지 않고 내면의 진심까지 치밀하게 구축했다”는 감독의 극찬이 뒤따랐다. 같은 그룹 오마이걸 멤버들 역시 “처음 보는 아린의 낯섦에 놀랐다”며, 무대 밖에서 펼쳐진 배우로서의 첫걸음에 아낌없는 기대를 보였다.

 

특히 현흡 역을 위해 익숙한 이미지를 스스로 걷어내고 숏컷과 노메이크업을 택한 진정성은, 각종 인터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며 배우로서의 도약을 입증했다. 아린은 “다음엔 느와르나 액션도 도전하고 싶다”며, “한계 없는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당찬 포부도 내비쳤다. 새 소속사 ATRP에서 가수와 배우 두 무대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고 전부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S라인’은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음악상을 거머쥐며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린은 “예상하지 못한 환호와 새로움에 압도됐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변신을 이어가겠다”는 당찬 소회를 덧붙였다. 데뷔 10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조명을 받은 아린, 그의 도전은 이미 배우라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다.

 

‘S라인’은 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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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s라인#오마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