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시가총액 2,922조 원”…사상 첫 3,500선 돌파에 3,000조 돌파 눈앞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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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2일 3,549.21에 마감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2,922조2,264억 원으로 집계돼, 3,000조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약 48% 급등했으며, 이는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거래소는 코스피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정책 기대감과 상장 주식 수 증가를 꼽았다. 6월 20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증시는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했고, 이후 불과 보름 만에 3,400선을 넘어서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피 3,549.21에 마감…시가총액 2,922조 원, 3,000조 돌파 눈앞
코스피 3,549.21에 마감…시가총액 2,922조 원, 3,000조 돌파 눈앞

시가총액 확대의 한 축은 상장 주식 수 증가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 수는 637억1,179만 주로, 지난해 말 633억9,433만 주 대비 늘어났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시총 3,000조 원 돌파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많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4분기 코스피 전망치를 3,200∼3,800으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 3,500선 돌파에 대해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심리 개선과 정책 효과가 지속된다면 추가 랠리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7월 10일에는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넘어선 바 있다. 당시 코스피가 2,603조7,392억 원, 코스닥 413조8,598억 원, 코넥스 3조1,704억 원을 기록해 전체 시총이 3,020조7,694억 원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3,000조 원 돌파가 현실화될지, 향후 증시 방향성이 정책·실적·글로벌 변수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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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이재명대통령#kb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