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서 엘지화학 2%대 하락…장중 37만 원대로 밀려
11월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엘지화학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비 2% 넘게 밀리며 37만 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면서 투자 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 등락이 확대되는 가운데 2차전지와 화학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엘지화학은 전 거래일 종가 388,000원보다 2.26% 하락한 37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으로는 8,750원 내린 수치다. 시가는 394,0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398,5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저가 378,500원까지 밀렸다. 이 시각까지의 일중 변동폭은 20,000원으로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54,779주, 거래대금은 212억 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엘지화학의 하락률은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인 마이너스 2.18%보다 소폭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26조 7,545억 원 수준으로 코스피 시장 내 2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소진율은 34.29%로 파악된다.
전날인 11월 18일 엘지화학 주가는 398,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405,500원까지 올랐지만 386,5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등락을 거듭한 끝에 388,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333,994주로, 이날 장 초반 거래량은 다소 줄어든 흐름이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40만 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30만 원대 후반대에서 공방을 벌이면서 투자자들은 관망 기조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업종 전반 조정 흐름과 맞물려 엘지화학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업황 지표와 실적 가이던스가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2차전지 수요 변동성이 당분간 화학·배터리 관련 대형주의 주가를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론 친환경·전기차 전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인되는 시점에서 재평가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산업 수요 회복 속도와 함께 원자재 가격, 환율 흐름,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 등을 주가 변수로 주시하는 모습이다. 당분간 엘지화학 주가의 방향성은 글로벌 수요 지표와 국내외 증시 변동성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