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안 처리, 책임이 먼저”…김병기, 민생·법정기한 준수 촉구

정유나 기자
입력

여야가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민생과 미래를 다루는 일에는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월 2일로 정해진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이 다가오면서 정국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번 예산안은 미래를 여는 설계도이자 국민의 삶을 지키는 약속”이라며 “AI(인공지능)로 미래를 준비하고 복지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산업과 공공서비스는 한층 더 효율적으로 변화되고, 국방은 지능형 안보로, 교육은 맞춤형 학습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의 발전만으로 국민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복지의 두께가 뒷받침돼야 기술이 삶의 질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재난 대응 예산도 늘려 국민 누구도 위기 앞에 홀로 서지 않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예산안의 쟁점을 두고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여당에 민생 우선 및 법정 기한 준수를 촉구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재정건전성과 효율적 배분 필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각 진영의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국민적 관심도 예산 심의 결과에 쏠리고 있다.

 

이날 국회는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주요 정책 방향과 쟁점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정치권은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을 앞두고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향후 본회의 논의에서 여야 합의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유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병기#이재명정부#예산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