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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데뷔”…스톤, 키움 새 외인 1군 선발→NC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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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데뷔”…스톤, 키움 새 외인 1군 선발→NC전 출격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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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하체로 배트에 쥐어짜는 듯한 타격 훈련이 마무리되자, 스톤의 어깨에는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했다. 새 유니폼에 새겨진 이름을 확인하며 뒤돌아선 순간, 언제든 KBO리그에서 자신의 야구를 보여줄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눈앞의 데뷔전, 중심 타자로서 스톤이 어떤 첫 인상을 남길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새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을 4번 타자이자 우익수로 선발 기용한다고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스톤은 부상으로 이탈한 루벤 카디네스의 공백을 대신해 KBO리그 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4번 타자 데뷔”…스톤, 키움 새 외인 1군 선발→NC전 출격
“4번 타자 데뷔”…스톤, 키움 새 외인 1군 선발→NC전 출격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스톤이 잘하길 바란다. KBO리그는 유인구가 많고 이를 얼마나 인내할지, 히팅 카운트에서 어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낼지 직접 실전에서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기대를 표했다. 아울러 “몇 경기 정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톤은 미국에서 주로 좌익수로 활약해왔으나 이날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홍 감독은 “양쪽 코너 외야와 중견수까지 모두 소화 가능하다고 하더라. 본인이 우익수가 편하다고 해 그의 의견을 존중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키움은 새롭게 합류한 스톤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스톤 개랫’으로 등록했으며, 유니폼에는 ‘스톤’만 강렬하게 새겨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1군 엔트리에는 외야수 주성원, 내야수 전태현, 좌완 신인 정세영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주성원과 정세영에게는 2025 시즌 첫 1군 경험이 주어졌다. 통산 52경기에서 타율 0.210, 1홈런, 7타점을 기록한 주성원은 우타 거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8라운드 지명으로 합류한 정세영 역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주로 활약하며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원기 감독은 “주성원은 좌타가 많은 팀 타선 속에서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다. 정세영은 신인 시절 김재웅을 떠오르게 한다”며 각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전했다.

 

반면 키움은 외야수 김동엽, 박주홍과 내야수 김병휘, 양현종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조치했다.

 

새 외국인 스톤의 첫 출전과 신예 선수들의 합류로, 키움 타선에는 다채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앞선 경기에서 이어진 침체를 딛고 하위권 반전을 꿈꾸는 팬들의 기대가 경기장 안팎에 퍼져나갔다.

 

하루를 견디는 손끝, 새로운 이름을 등에 새기고 달리는 발걸음. 야구는 늘 새로움을 품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남긴다. 키움과 NC의 맞대결은 6월 12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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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키움히어로즈#nc다이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