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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가을야구 생중계 혜택”…SK브로드밴드, B tv+ 가입자 직관 이벤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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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가을야구 생중계 혜택”…SK브로드밴드, B tv+ 가입자 직관 이벤트 주목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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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포스트시즌을 맞아 미디어 플랫폼과 스포츠 산업의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18일, 한국프로야구(KBO) 포스트시즌을 기념해 B tv+ 가입자에게 현장 직관 기회를 제공하는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디어기업이 프로스포츠 주요 시즌에 맞춘 티켓 마케팅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업계는 이처럼 구체적 스포츠 연계 행사가 OTT 및 IPTV 시장의 차별화 경쟁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프로모션은 SK브로드밴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간 공식 포스트시즌 스폰서십 계약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B tv+ 신규·기존 가입자 모두 25일까지 응모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1인 2매씩 총 130장의 준플레이오프 이상 현장 입장권이 제공된다. 당첨 여부는 30일 B월드 이벤트 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참여 방식은 B tv+ 이벤트 메뉴에서 원하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선택한 뒤, 셋톱박스와 모바일 B tv 앱을 연동하면 자동 응모가 이뤄진다. SK브로드밴드는 추석 연휴에는 한국시리즈 티켓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협업은 미디어 플랫폼의 스포츠 라이브 중계 경쟁이 TV 시장뿐만 아니라 모바일 및 온라인 가입자 확대의 주요 전략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방송사 외 통신사업자들이 구독 기반 서비스 차별화에 뛰어드는 가운데, 직접 스포츠 티켓을 제공해 현장 경험을 강화하는 방식은 이용자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접근으로 해석된다. SK브로드밴드는 B tv+와 야구 관련 콘텐츠·부가서비스 연동을 지속 확대하며 통합 플랫폼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쟁사 역시 인기 스포츠 리그 중계권 확보와 이벤트 경쟁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스포츠 리그와 협약을 맺으며 OTT 플랫폼 성장 동력으로 삼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주요 스트리밍 기업이 야구, 농구 등 프로리그 생중계권과 팬 경험 콘텐츠(티켓·기념품 등)를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 단순한 IPTV 가입 유치 수준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실사용 맥락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스포츠 생중계와 관련한 저작권, 중계권 이슈, 추첨 기반 고객 혜택의 공정성, OTT·IPTV 병행 가입자 처리 등 정책적 고려사항이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티켓 증정 등 신유형 스포츠 연계 이벤트가 실제 고객 유입에 미칠 영향과 상용화 모델의 지속성이 향후 미디어 플랫폼 경쟁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산업계는 이처럼 미디어, 스포츠, ICT가 융합되는 신사업 모델이 실질적 시장 성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 중이다. 기술, 서비스, 이용자 경험을 아우른 균형 있는 진화가 성장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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