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 소폭 상승”…외국인 매도 지속에도 조선업 실적 반등 기대
27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가 전일 대비 65원(0.40%) 오른 16,385원을 기록하며 장중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는 16,46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6,640원까지 상승했고, 저가는 16,310원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약 133만 주, 거래대금은 2,197억 원에 달한다.
이날 외국인은 11만 주 이상을 순매도하며 최근 연이은 이탈세를 이어갔다. 전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만 주, 53만 주 넘게 매도하는 등 매도세가 강했다. 업계에선 외국인 수급 부담이 당분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 1,231억 원, 순이익 901억 원을 거두며 3.61%의 순이익률과 3.86%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기록했다. 견고한 흑자 기조로 실적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가수익비율(PER)은 98.7배로 다소 높지만,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는 28.35배까지 하락할 전망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현재 31.70%를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14조 3,968억 원으로 코스피 39위다. 조선업 전반의 회복 기대 속에 업계 내 다른 조선사와 비교해 수익성은 낮지만,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지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조선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변화와 실적 흐름이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단기적 우려 요인이지만, 업황 개선 신호가 강화될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해석했다.
향후 삼성중공업 실적, 글로벌 발주 동향,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주가 향배를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발표될 2분기 실적과 업황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