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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하락…베트남동 환율 5.26원, 투자자 시선에 변화
경제

0.38% 하락…베트남동 환율 5.26원, 투자자 시선에 변화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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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건너온 바람이 서울 시내 금융가를 흩날릴 때, 베트남동(VND) 환율도 조용한 숨을 내쉬듯 소폭 하락세를 그렸다. 6월 12일 오전 10시 19분, 하나은행 고시 기준 베트남동 100당 환율은 5.26원에 자리했다. 수치상으로 크지 않은 변동처럼 보이나, 전일 5.28원에서 0.02원(0.38%) 낮아진 이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작은 파장을 남겼다.

 

최근 일주일간 베트남동 환율을 둘러싼 토론만 해도 858건에 이른다. 장중 오르내림을 거듭하는 VND 환율의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은 작은 수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전일 한때 5.28원선까지 올랐다가, 다시 5.26원에 안착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는 동남아 신흥통화와 연계된 외환수요의 세밀한 변화, 그리고 국내외 외환시장의 유동성을 투영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트남동 환율, 하루 만에 0.38% 하락하며 5.26원
베트남동 환율, 하루 만에 0.38% 하락하며 5.26원

실제 환전 창구에서 마주치는 직설적 숫자도 흥미롭다. 베트남동 현찰을 살 때는 0.06원이, 팔 때는 0.05원이 적용되고, 송금 시에는 보내기와 받기 모두 0.05원에 책정된다. 환테크를 꿈꾸는 개인 뿐 아니라, 여행과 비즈니스를 위한 환전 수요에도 적지 않은 의미를 던지는 대목이다.

 

한편, 국제 금융시장에선 달러/베트남동(USD/VND) 환율이 전일보다 20동 오른 2만6010동을 기록했다. 이는 0.08% 상승한 것으로, 달러 강세와 현지 경제와의 균형을 맞추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읽힌다.

 

외환 변화의 수면 아래에는 소리 없는 긴장이 흐른다. 소규모 움직임일지라도 시장에선 경계와 기대가 엇갈린다. 소비자와 투자자, 그리고 해외 송금·여행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환율의 작은 흔들림은 실질적 비용과 손익을 좌우한다. 베트남동 환율의 부드러운 하락이 예고하는 우아한 균형, 그 속에서 환율 흐름을 주목하는 시선이 더욱 뚜렷이 모이고 있다. 향후 발표될 외환정책과 글로벌 환율 환경, 그리고 신흥시장 자본유입 동향이 투자자들의 노트 한켠에 다시 쓰이게 될 것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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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동#환율#하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