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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y-Love”…김희정, 테니스 코트 위 여름의 에너지→반전 청명미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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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빛으로 가득한 테니스장 위, 김희정은 고요한 결연과 여름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품고 있었다. 평소 실내에서나 도심에서 볼 수 있던 모습이 아니기에, 그녀의 무대가 운동장 위로 옮겨진 순간은 마치 소설 속 한 장면처럼 다가왔다. 라켓을 잡은 손끝의 각오와 하늘을 올려다보는 단단한 눈빛에서는 작은 도전과 변화에 대한 설렘이 자연스레 느껴졌다.
김희정은 청량한 네이비 테니스 유니폼과 산뜻한 하늘색 운동화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머리를 깔끔하게 올려 묶고 반팔 상의와 짧은 팬츠로 활동성을 더한 모습은 한여름 더위도 이겨낼 듯한 건강미와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햇살에 반짝이는 구릿빛 피부, 흐트러짐 없는 표정 그리고 힘 있게 뻗은 자세는 새로운 무대에서 또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짧은 메시지 “Forty-Love”는 테니스의 점수 공식이자, 인생의 새로운 결승점 앞에 서 있는 김희정의 심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그 말 한마디에 깃든 승부근성과 집중, 그리고 가벼운 설렘이 오히려 청명한 여름 오후를 닮아 있다. 팬들은 “청량감이 넘친다”, “운동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고, 김희정이 보여준 건강하고 역동적인 매력에 찬사가 쏟아졌다.
익숙한 셀카나 실내 조명에서 벗어나 야외 운동장 위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은 기존의 이미지와 확연히 다르다. 강렬한 햇빛 아래, 자신만의 리듬으로 계절을 살아가는 배우 김희정의 오늘이 새로운 여름 챕터의 시작임을 알리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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