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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이재명 대통령, 외식 소비쿠폰 정책 적극 독려
정치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이재명 대통령, 외식 소비쿠폰 정책 적극 독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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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의 파고 속에서 대통령과 국민의 행보가 다시 맞붙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둘러싸고 경제 활성화의 해법으로 외식 장려를 거듭 요청했다. 현장 행보와 SNS 메시지가 오가며, 최근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도 연이어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골목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골목 상권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식당을 찾아 외식에 동참해 주시면 어떨까”라고 호소했다. 그는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참여가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내수 회복을 위한 후속 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외식 소비쿠폰 정책의 시행 배경과 국민 참여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식사한 일화도 직접 언급했다. “금요일 퇴근길, 직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며 “인수위도, 인수인계할 직원도 없이 시작한 힘든 환경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고마운 분들”이라고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다녀온 분, 청와대 복귀 업무 책임자, 경주 APEC 행사를 준비하는 현장 요원, 채용 업무 담당 직원 등 모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현장 식사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겹살을 주문하고 ‘소맥’을 만들어 직원들과 나누며 “소비 진작을 위해 저부터 외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 여러분을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가게 사장님과 직원, 식사하러 온 손님들과 마주 앉아 실제 체감하는 경기 상황과 물가에 대한 얘기를 듣는 시간이었다"고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여야 정치권은 내수 활성화에 공감하면서도 실효성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장 중심의 소통과 신속한 대책 집행을 요구했고,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소비쿠폰 예산 배분과 실질적 효과에 대한 투명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책의 단기적 소비 촉진 효과는 기대할 만하다”면서도, “지속 가능한 내수 성장으로 연계될 제도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영업자 단체에서는 “정부의 직접적 지원과 소비 여건 조성이 현장 체감도를 높일 것”이라며 추가 정책을 주문했다.

 

정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연이은 민생 행보가 민심 결집과 정책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수 경기 부양책의 정치적 효과와 여론 반영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민생 소비쿠폰 정책의 현장 반응을 정례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향후 내수 진작 후속 대책을 선도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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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소비쿠폰#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