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뒤 하락 전환”…종근당, 단기 변동성 확대에 주가 조정
제약업계가 최근 종근당 등 대형 제약주의 단기 가격 급등과 하락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종근당 주가는 18일 오전 장중 86,300원으로 거래되며 전일 대비 1.15%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전일 5.95% 급등한 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8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종근당 주가는 전 거래일인 17일 종가 87,300원보다 1,000원 낮아진 86,300원을 기록했다. 장 시작은 86,700원, 고가는 86,900원, 저가는 85,10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2만 673주, 거래대금은 약 17억 7,800만 원 수준에 달했다. 전일 종가는 87,300원으로, 16일 마감가 대비 5.95%나 뛰었으나 이날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 제약주 전반이 신약 개발 기대감 등으로 단기 급등세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실적 불확실성, 제약산업 전반의 조정 이슈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근당 역시 전일 장 막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이튿날 차익 매물 출회와 함께 85,0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 후 매도세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형 제약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현 시장의 투자심리 불안감, 외국인 수급 변화, 금리 인상 기조 등 복합적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종근당의 영업이익과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와 실제 실적 간의 격차가 당분간 변동성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최근 제약업 전반이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실제 실적과 수급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국내 제약 산업 투자 분위기에 미칠 중장기 파장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