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장중 0.44% 약세”…외국계 매도 지속에 하락 압력
셀트리온 주가가 6월 26일 오전 장중 약세로 전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700원(-0.44%) 내린 15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61,500원에서 시작해 고가 161,600원, 저가 159,700원을 기록했으며, 현재까지 거래량은 약 12만 7,000주, 거래대금은 205억 원을 나타냈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85주, 74,450주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매도세가 집중되며 주가에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 이날 매도 상위에는 신한투자증권, iM증권, NH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고, 매수 상위에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포진했다. 업계는 최근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가 수급 불확실성을 키운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전일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을 공시해 주가 안정화 및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을 높였으나,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실적을 보면 셀트리온은 매출 8,419억 원, 영업이익 1,494억 원, 순이익 1,08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7.75%, 주가수익비율(PER)은 73.9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6배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지분율은 21.43%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과 매출 성장세를 감안할 때 셀트리온 주가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경우 회사의 자사주 매입 효과가 본격화될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 실적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자사주 매입 이행 여부,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함께 외국인 수급 동향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주요 실적 발표와 글로벌 제약업계 동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