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한여름 크롭 셔츠로 청량 도발”→낮은 시선 따라오는 밤의 긴장
잔잔한 여름밤 공기 속에서 에릭이 자신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어둠이 길게 깔린 도시의 야외 한켠, 남겨진 사진에는 청량함과 신비, 그리고 담백한 자유로움이 한데 어우러졌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과감한 크롭 티셔츠와 짙은 볼캡을 깊이 눌러쓴 에릭은, 팔을 머리 위로 당당히 올린 채 정제된 시선으로 렌즈를 응시했다.
양 팔목을 두른 레더 팔찌와 실버 체인 팔찌는 매니시한 무드를 한층 강조했다. 팔 위로 자연스럽게 드러난 라인 타투는 신비스러운 포인트로 다가왔다. 허리까지 드러난 크롭 톱과 슬림한 데님 팬츠가 만나, 올여름 에릭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완성했다. 소매 끝단과 허리선 위로 정돈된 벨트라인, 그리고 부드럽게 정렬된 데님 팬츠는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모자를 잡아 든 두 손 사이로 흘러내린 젖은 머리카락이 전체 분위기를 오묘하게 밝히며, 건조한 표정에는 장난기와 도전이 공존했다. 배경으로 펼쳐진 어두운 풀밭과 희끗희끗 핀 꽃들은 시원한 밤공기와 에릭의 고요한 무드를 잇는 장치로 자리했다. 게시물에는 “left right”라는 짧은 문구만이 담겼다. 방향을 내비치는 한 마디를 통해, 에릭은 장르와 경계를 모두 넘나드는 진중함과 자유를 드러냈다.
팬들은 “분위기 압도적이다”, “어두운 밤마저 빛난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익숙한 틀을 과감하게 뛰어넘은 에릭의 패션과 아우라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존재감으로 돌아왔다. 최근 여러 스타일 변신을 이어온 에릭은 기존 이미지를 벗고 자신만의 감도 높은 색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사진 또한 계절의 여운이 깊어질수록, 에릭의 다음 모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한편 에릭은 그룹 더보이즈의 멤버로서 음악 활동은 물론,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감각적인 스타일과 독특한 감수성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