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 긴 시간의 고백”…트와이스 채영 솔로→몽환 속 단단해진 눈빛
빛과 색이 뒤섞인 몽환적인 풍경 속에서 채영이 두 손으로 오브제를 감싸안는다. 루즈하게 떨어진 롱 드레스와 흑단처럼 깊은 머릿결, 주변을 채운 선명한 색감의 조형물들은 작은 방을 이상적이고 신비로운 동화의 한 장면처럼 변주시킨다. 시선을 떨군 채엉 특유의 표정엔 설렘과 침착한 각오, 오랜 고민의 흔적까지 고요히 흐른다. 이내 붉은 패턴의 드레스와 또렷한 붉은 점들로 가득찬 배경이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증폭시킨다.
채영의 첫 솔로 앨범 ‘LIL FANTASY vol.1’는 약 3년여의 시간을 버틴 여정이 담긴 결과다. 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거의 3년 이란 시간을 담은 앨범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저에게는 의미가 깊고 소중한 앨범이 되었어요”라며 “어떻게 내 것을 찾고 만들어 나가야하는지 조차 막막했던 시작부터 발매가 된 오늘까지 같이 앨범을 만들어준 제 친구들과 또 믿고 맡겨주신 회사분들, 옆에서 응원해준 멤버들, 사랑하는 가족들, 기다려주신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나올 수 있게 된 것 같아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혼자서 걸어온 시간의 흔적이 담긴 만큼, 채영의 솔로 데뷔는 또렷한 자기 확신과 섬세한 취향, 단단한 색깔로 새롭게 빛을 발한다.

이어 “나만의 취향과 태도를 정립해오며, 지금의 모습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이 앨범을 통해 채영이란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비전과 취향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색채를 두드러지게 밝혔고, 음악을 사랑하고 꿈을 꾸는 이들에게도 스스로의 길을 찾는 자의 당당하고 따뜻한 영감을 건넸다. 채영의 진심 어린 고백은 작은 SNS 안에서도 담담하면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팬들은 “자신만의 세상이 느껴진다”, “솔로 채영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로 화답하며, 그가 만들어낸 새로운 ‘릴 판타지’의 세계에 한껏 몰입하고 있다. 채영은 예전의 소녀다운 생기와 더불어 분명하게 또렷한 몽환적 분위기, 스스로를 찾은 단단한 시선을 더하며 변화의 순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꿈과 응원의 마음이 공존하는 이 앨범으로, 채영이 앞으로 전개할 세계관과 솔로 행보 역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와이스 채영의 첫 솔로 앨범 ‘LIL FANTASY vol.1’는 정식 발매되며, 그의 새로운 예술적 여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