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0.71% 상승 마감…코스피 약세 속 방어주 역할 부각
11월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하며 업종 내에서 방어력을 보여줬다. 같은 날 동일업종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은 플러스권을 유지해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였다. 단기 변동성은 있었지만 시가총액 상위주의 위상을 이어가며 제약바이오 대표주로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이 집계한 19일 KRX 마감 기준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300원 오른 185,1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0.71%로, 같은 날 동일업종 등락률이 0.72%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이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42조 7,50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장중 흐름을 보면 셀트리온은 시가 185,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루 동안 180,000원에서 186,1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일중 변동폭은 6,100원으로,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대를 형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거래량은 83만 130주, 거래대금은 1,521억 5,3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수급도 일정 수준 유지됐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셀트리온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88.10배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업종 PER 84.75배와 비교해 소폭 높은 수준으로, 시장이 향후 성장성에 일정 부분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외국인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 수 대비 21.72%로, 외국인 보유 비중도 의미 있는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수익률은 0.37%를 기록해 배당보다는 성장 기대에 무게가 실린 종목 특성이 재확인됐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오전 들어서는 약세와 반등이 교차했다. 9시에는 185,400원 부근에서 출발한 뒤 180,000원까지 밀렸다가 182,100원 수준에 머물렀다. 10시에는 182,100원에서 184,300원까지 오르며 183,100원에 자리를 잡았고, 11시에는 183,400원 부근에서 거래가 시작돼 184,200원에 형성되며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다.
점심 시간 이후로는 재차 매물이 출회됐다. 12시에는 184,100원에서 182,700원으로 하락 전환됐고, 13시에는 182,600원에서 183,60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183,400원 수준을 유지했다. 14시 들어서는 매수세가 강화되며 183,500원에서 출발해 185,600원까지 올라섰고, 184,900원 인근에서 가격이 형성된 뒤 종가 185,10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셀트리온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보였지만 업종 내 약세장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방어주 성격을 드러냈다고 평가한다. 고밸류에이션 부담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를 넘는 점은 향후 수급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대표주의 움직임이 코스피 전반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주시하는 분위기다. 실적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 성과가 뒷받침될 경우 현재의 PER 수준이 유지될 수 있지만, 단기 실적 변동성 확대 시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향후 셀트리온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모멘텀과 글로벌 증시 방향성에 따라 추가로 영향받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