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계약 1,340억 원”…서호전기, HD현대삼호와 대규모 수주로 매출 28.84% 확대
서호전기가 최근 에이치디현대삼호와 1,34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DTQC 5기 제작·설치공사를 위한 것으로, 직전 사업년도 매출액 대비 28.84%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와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거래소 및 회사 발표(2025년 9월 16일)에 따르면, 이번 수주는 K-IFRS 기준 2024년 연결 재무제표상 매출액 4,646억 7,231만 원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5년 9월 16일부터 2029년 2월 13일까지로,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에이치디현대삼호 역시 7,003억 1,392만 원에 이르는 최근 매출을 기록 중인 중공업 대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제조·설치업 공급망이 확장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시속보] 서호전기,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매출 28.84% 규모 수주](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16/1757998902829_875323065.jpg)
시장에서는 수주 비중이 전체 연매출의 4분의 1을 넘어선 만큼, 서호전기의 매출 확대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생산과 외주생산을 병행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선급금 10% 지급, 단계별 납품대금 지급 등 세부 조건이 반영된 안정적인 계약 구조도 호평받고 있다.
주요 지급조건에 따르면, 선급금 10%는 계약이행보증 및 선급금 지급보증서 제출 후 7일 이내 지급된다. 이어 승인도면 승인 후 10%, 납품 후 60%, FAT(Basic) 후 10%, Sub system Auto Test 후 10%, 1호기 검증테스트 후 10%가 각각 단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서호전기는 최근 매출액 수치와 이번 계약 비중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앞서 같은 업계에서는 계약규모와 기간, 단계별 지급 구조 등 계약 안정성이 높을수록 재무 개선 효과가 커진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과 함께, 국내외 주요 산업용 설비 수주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신규 수주 여부와 관련 업황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