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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강세 뒤 매도세 확산”…HD한국조선해양, 18일 0.9%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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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강세 뒤 매도세 확산”…HD한국조선해양, 18일 0.9% 하락 마감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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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대표주자인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가 18일 장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세로 마감됐다. 장 초반 강세 흐름으로 335,250원을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유입되며 329,000원으로 0.90% 내렸다. 이날 오후 3시 24분 기준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000원 하락해, 최근 단기 상승분이 일부 반납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HD한국조선해양의 18일 시가는 332,50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335,000원을 넘어서는 강한 매수세가 포착됐다. 하지만 이후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등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고점 대비 낙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12만 2,744주, 거래대금은 405억 8,200만 원으로 최근 평균치를 상회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조선업계는 글로벌 해운물동량 증가와 LNG선 발주 확대 등 긍정적 기류가 이어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의 변동성과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 역시 대형 프로젝트 발주 기대와 수주실적 개선을 앞세워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으나, 단기 급등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과 시장 유동성 축소 환경이 맞물리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 측은 대형 선박과 친환경 기술 기반 신규 선박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환율, 국제 정세 등 복합적 변수에 따라 실적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조선3사의 동반 반등이 이뤄진 만큼, 업계 전반에 걸친 수익성 개선 추이와 글로벌 발주량의 지속 점검이 더욱 중요해진 분위기다.

 

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도 친환경 선박 개발 지원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강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시장 변동성 완화와 투자 환경 안정화가 단기 과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조정은 예상 가능 구간”이라면서도 “글로벌 해운·에너지 전환 추세를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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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주가#조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