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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정원관, NRG 고 김환성 비극 회상”…멈춘 음악, 먹먹한 그리움→활동 중단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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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정원관, NRG 고 김환성 비극 회상”…멈춘 음악, 먹먹한 그리움→활동 중단 고백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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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방차 출신 정원관이 자신의 음악적 여정과 함께했던 NRG 그리고 고 김환성의 비극적인 사연을 털어놓으며 스타들의 이면에 숨겨졌던 아픔을 전했다. 쉴 새 없이 반짝이던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정원관은 묵직한 상실과 허탈감 속에 자신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시간을 떠올렸다.

 

송승환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 등장한 정원관은 NRG 1집과 2집의 프로듀서를 맡으며 풋풋했던 시절의 열정을 회상했다. 그룹 소방차로 얻은 성공을 뒤로하고 NRG의 시작을 지켜봤던 그는 "NRG 1집 활동을 마친 뒤, 갑작스럽게 한 명의 멤버를 떠나보냈다"며 김환성의 죽음을 처음 꺼냈다. 감기 증상 속에서도 사랑니를 뽑아야 했던 소년, 그리고 이로 인한 치명적인 패혈증. 정원관은 불과 3일 만에 세상을 떠난 김환성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송승환 유튜브
송승환 유튜브

NRG 멤버 김환성은 2000년 6월, 바이러스성 폐렴과 패혈증으로 열아홉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별은 예고 없이 찾아왔고, 정원관은 모든 것이 순식간에 허물어진 허망함을 고백했다. “당분간은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엔터테인먼트 일을 잠시 접고 몇 년간 활동을 멈췄다”는 그의 말은 깊은 상실감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김환성의 이별을 단순한 사고로만 치부하지 못한 정원관은 “너무나도 허망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먹먹함이 남는다”고 강조했다.

 

NRG는 1990년대 말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이 의기투합해 만든 그룹으로, 정원관과 김태형이 제작을 맡았다. 10대의 패기와 꿈을 담았던 이 청춘의 역사는, 슬픔이라는 이름의 휴식기와 기억으로 남게 됐다.  

 

정원관은 영상 말미에서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그날의 슬픔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전하며, 이 모든 이야기는 송승환 유튜브 채널의 ‘가수 정원관’ 영상 5화에서 공개됐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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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관#nrg#김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