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갑상선암 극복 담담 고백”…병상 위 희망→전 국민 응원 물결
차가운 병실의 어스름 속, 진태현은 조용히 희망의 문을 두드렸다. 자신의 삶을 가르는 커다란 고비 앞에서 그는 담담하게 지난 시간을 마주했다. 무엇보다도 병상 위에서 피어난 작은 미소는 기다리던 이들에게 큰 울림이 됐다.
진태현이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조용한 용기와 가족의 뒷받침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진태현은 직접 촬영한 병상 사진과 함께 “지금 저는 참 평안하다. 6월 24일 오전 11시쯤 수술을 잘 끝냈다”며 소셜미디어에서 처음 운을 뗐다. 김법우 교수의 따뜻한 격려와 의료진의 손길, 그리고 “이제 걱정 말라”는 한 마디가 진태현의 긴장을 덜었다. 오랜 시간 암이라는 단어와 함께 한 그의 고백에는 위로와 희망이 함께 새겨졌다.

자신이 믿고 의지한 것은 가족이었다. 아내 박시은이 새벽부터 두 손을 꼭 잡고 기도했다고 털어놓으며 진태현은 “모두가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내 몸에 있던 암세포는 이제 사라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과 팬들이 보낸 응원은 진태현의 마음에 따스함을 남겼다.
진태현은 수술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초기 발견으로 수술에 성공한 자신에게 감사하면서도, 수술을 기다리는 전국의 암 환자들을 향해 “기도와 나눔으로 함께 하겠다”며 진심을 더했다. 그의 고백은 단순한 개인적 승리를 넘어, 많은 투병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섰다.
배우 김우빈과의 뜻깊은 인연도 공개됐다. 진태현은 “한 번도 왕래 없던 김우빈이 선배 병마 이겨내라며 손수 챙겨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우빈 역시 과거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완치를 알렸던 바 있다. 두 배우의 동료애가 전해지며 주위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마지막으로 진태현은 “수술 잘 끝났다. 이제 회복에 집중하고 다시 운동장을 달리겠다. 전 마라토너니까요”라며 밝은 내일을 예고했다. 지난달 7일 직접 갑상선암 진단 소식을 전하며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렸던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 후 세 딸을 입양해 누구보다 단단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혼자 감당해야 했던 수술대의 차가운 공기, 손을 맞잡은 새벽의 기도, 그리고 다시 운동장을 달리겠다는 다짐까지. 진태현은 투병과 극복의 과정을 복잡한 감정이 아닌, 한 편의 아름다운 서사로 남겼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전국의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돼 오늘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