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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철환 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내달 1일”…국회 행안위, 절차 본격 착수
정치

“위철환 선관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내달 1일”…국회 행안위, 절차 본격 착수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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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임명 과정에서 또 한 번의 긴장 국면이 형성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0월 1일 열기로 하면서, 향후 청문회 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9월 23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번 청문회는 별도의 증인 및 참고인 채택 없이 위철환 후보자 본인에 대한 자질 및 도덕성 검증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위철환 후보자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교육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여러 법조계 주요 직책을 거쳤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라는 점에서,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위원회는 증인·참고인 채택을 하지 않는 결정에 대해, 청문회 효율성과 절차 중심의 심사를 앞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여당 내부에서는 “후보자 본인의 경력과 전문성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면 야당 측은 후보자와 대통령 간의 연수원 동기라는 특수 관계가 공정성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위 후보자의 과거 변호사협회장 재임 시절 판단과 선거 관련 입장까지 폭넓은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행정안전부, 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등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0일까지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집중 점검 예고와 맞물려,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쇄신 및 향후 공정 선거 관리 방안이 국정감사 키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며, 위철환 후보자의 적합성을 둘러싸고 찬반 공방이 본격 점화되는 분위기다. 정가에서는 “청문회 이후 최종 임명 여부가 정국의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치권은 내달 1일 청문회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정면 충돌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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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철환#행정안전위원회#선거관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