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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 흐름 지속”…한국전력, 장중 36,050원 하락세 이어져
산업

“약세 흐름 지속”…한국전력, 장중 36,050원 하락세 이어져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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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업계가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로 술렁이고 있다. 한국전력이 18일 오전 장중 36,05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투자심리 변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7일 종가 36,500원과 비교해 1.23% 하락한 수치로, 전일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던 시장 흐름이 이날 매도세 집중 영향으로 전환된 셈이다.

 

이날 장은 36,400원으로 시작됐으며, 고점 역시 36,400원으로 기록됐다. 저가는 장 중 35,500원까지 밀렸다가 일부 반등에 성공하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됐다. 오전 10시 27분 기준 누적 거래량은 100만 9,067주, 거래대금은 약 363억 원을 상회해 단기 투자자 중심의 활발한 매매가 지속됐다. 이 같은 단기 하락세는 전력산업을 둘러싼 정책 방향성과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장 초반 한국전력 주가는 시가와 고가가 동일하게 형성된 뒤, 기관·개인 투자자의 매도 우위 전환으로 35,000원대 중후반까지 한번 밀렸다.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전일 대비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력업계 내부에서는 향후 대외 변수와 정부 정책, 한전의 재무 구조 등 기초 체력에 대한 확실한 개선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와 산업부는 최근 요금 정책과 재무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적 모멘텀 회복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전력 공급망 구조와 경기 민감도 등 산업 내부 구조적 특성도 현재처럼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구간에선 주가 흐름 변동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와 한전의 구조개선 신호, 산업 수급 안정화가 확인될 때까지 투심 전환에 시간차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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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주가#전력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