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경영 혁신”…동아제약, 국무총리상 수상으로 브랜드 경쟁력 부각
디자인 경영이 제약 산업의 경쟁 구도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면서, 디자인이 제품 혁신을 넘어 기업 가치를 견인하는 핵심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제약 산업 내 디자인 중심 경영전략 전환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2020년 이후 디자인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주력 브랜드의 패키지 리뉴얼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시상에서 동아제약의 디자인 전략이 미적 차별성을 넘어 제품 기능의 직관적 소구, 현대적 브랜드 이미지 재정립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 제품 ‘판피린’의 경우 ‘ㅍ’ 그래픽 적용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했고, ‘박카스’는 고유 디자인을 유지하며 브랜드 헤리티지와 연속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구강케어 브랜드 ‘가그린’은 치아 형상화로 소비자 인지 및 사용 편의성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비주얼 변화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환경 대응 및 지속가능 소재 확대 등 미래 전략 과제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동아제약의 디자인 고도화 방식이 주목된다.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디자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 경험과 브랜드 충성도 제고를 꾀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사용자 친화적 UX 설계와 친환경 패키지 도입이 이미 본격화된 데 반해, 국내에서는 동아제약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 현장에서는 디자인 가이드라인의 표준화, 패키지 디자인 통합, 디지털 브랜드 자산 강화, 소비자 피드백 기반 개선 등 구체적 실행 정책이 제약 산업 특유의 보수적 이미지를 전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디자인 경영을 새로운 산업 성장 축으로 인식, 포상 제도를 통해 경쟁력 제고를 독려하는 모습이다.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은 “디자인이 단순한 시각을 넘어 브랜드 자산과 소비자 접점 확장의 전략적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속가능성과 고객 경험 혁신을 동반한 디자인 중심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