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서버로 VDI 구축”…가비아, 경량 데스크톱 시장 공략 본격화
소규모 조직을 위한 경량 가상 데스크톱 기술이 IT 업무 환경의 변화를 재촉하고 있다. 가비아가 선보인 ‘VDI 라이트’는 서버 한 대만으로도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어, 스타트업부터 교육기관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도가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출시에 대해 ‘중소형 클라우드 업무환경 전환’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가비아는 24일 소규모 기업과 기관에 최적화된 온프레미스형 가상 데스크톱 솔루션 ‘가비아 VDI 라이트’를 공식 출시했다. 업계 표준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는 일반적으로 다수의 서버와 복잡한 네트워크를 필요로 하지만,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 가상머신(VM), 관리 서버, 스토리지 등 필수 기능을 서버 1대에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VDI 방식은 구축 과정이 수 주 이상 소요되는 등 도입 장벽이 높았던 반면, 가비아 VDI 라이트는 하루 내로 환경 구축이 끝난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기술적으로 이 제품은 가상머신 생성 및 배포, 통합 관리, 사용자 접근 제어 등 복수의 기능을 단일 장치에서 구현한다. 웹 기반 관리 포털을 통해 IT 전담 인력 없이도 사용자 관리와 보안 정책, 시스템 자원 모니터링을 손쉽게 할 수 있다. 서버 및 스토리지 통합으로 장비 수와 유지보수 비용을 줄였다는 점에서 기존 VDI 대비 확실한 차별성을 확보했다. 가비아는 “보안이 요구되는 개인정보 취급 조직,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 스타트업 등에 특히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시장 실효성 측면에서, 스타트업과 교육기관, 소규모 IT개발사처럼 자체 인프라·예산 모두 제한적인 조직에게 손쉽게 클라우드 기반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부각된다. IT전문가 없이도 원격근무, 업무 연속성, 망분리 등 실질적 정보보호가 가능해,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VDI 시장에서도 유사한 초경량화·즉시 구축형 솔루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대기업 중심의 무거운 인프라 대신 중소형 조직을 위한 맞춤 제품 출시가 두드러진다. 미국,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도 원격근무와 데이터보안 요구가 커지면서, 1대 서버 기반 경량 VDI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IT 인프라 혁신과 관련해 국내는 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망분리·접근제어와 관련한 규정이 엄격해, 솔루션 도입 시 법적 요구 충족 여부가 시장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가비아는 관련 인증 및 보안 정책 지원을 내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리와 보안 부담을 최소화한 경량 VDI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