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J중공업 2만0850원 보합 장세…거래량은 전일 대비 위축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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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주가가 11월 27일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종이 0.08%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개별 종목인 HJ중공업은 전일 종가 수준에 머물며 뚜렷한 방향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단기 급등락보다는 수급 정리 국면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52분 기준 HJ중공업은 전 거래일과 같은 2만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주가는 2만1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2만06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2만145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800원의 일중 변동폭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시초가와 전일 종가 부근으로 되돌아온 상태다.

출처: HJ중공업
출처: HJ중공업

거래 규모는 전일 대비 줄어든 양상이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38만0599주, 거래대금은 80억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에는 총 88만5467주가 오가며 상대적으로 활발한 매매가 이뤄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이 상당 부분 소화된 뒤 매수·매도 양측 모두 눈치를 보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은 1조8827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98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 소진율은 1.60% 수준이다. 조선·관련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56.52로 제시됐으며, 업종 지수는 이날 0.08% 상승 중이다. 업종 전반의 강세에도 HJ중공업이 보합세에 머물면서 개별 모멘텀 부재가 단기 주가 흐름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HJ중공업은 2만0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시가는 2만0250원에서 출발해 장중 2만1050원까지 올랐고, 2만 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루 동안 88만5467주가 거래되며 이날보다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연속 거래일 기준으로 보면 2만 원 초반에서 중반 박스권을 형성하며 뚜렷한 추세 전환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내 수주 공시, 방산·해양플랜트 등 개별 호재 여부와 함께 조선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변화가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 수주 뉴스 등 가시적인 재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2만 원대에서 수급 균형을 확인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선박 발주 동향과 조선업 수익성 지표 추이가 HJ중공업 주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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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코스피#조선업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