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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으로 직원 건강 잡는다”…삼성바이오, 정신건강 증진 캠페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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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으로 직원 건강 잡는다”…삼성바이오, 정신건강 증진 캠페인 강화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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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프로그램이 첨단 바이오산업 현장에도 확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월 22일부터 26일까지를 사내 ‘마음챙김 위크’로 지정해 직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집중 캠페인에 나섰다. 임상심리 전문 특강, 감정예술 전시, 도박·알코올 중독 예방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마련해 임직원 건강관리의 새로운 모범 사례로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캠페인을 ‘바이오 업계 ESG 경영 강화’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첫 운영되는 마음챙김 위크는 임직원 스스로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나아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2일에는 ‘마음챙김 응원 데이’를 열어, 직원 서로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판넬에 공유하며 조직 내 소속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높였다. 이어 인천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협업한 ‘도박중독 예방 캠페인’은 외부 전문가의 상담과 현장 설문을 더해 임직원 개개인의 위험 인자 파악과 사전 대응에 기반한 예방 활동을 강화했다.

임산부 및 예비 임신부 근로자를 위한 명상 클래스, 감정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 목적의 ‘감정 몬스터 클레이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임상심리 전문가 초청 특강에서는 수면 건강과 불안 관리법 등 심층적 정신건강 관리 정보가 제공돼 실제 임직원 호응도가 높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전문심리상담소 상시 운영, 맞춤형 심리검사 도입 등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기적 직원 건강지원 전략이 눈길을 끈다는 평가다. 글로벌 바이오 산업 현장 역시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이슈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미국 존슨앤드존슨 등 해외 선두제약사들도 유사한 사내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상황이다.

 

정신건강 캠페인의 정기 운영, 전문인력 상주 상담소,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관리 플랫폼 등은 전통 제조·연구 현장의 근무 피로, 번아웃 등 위험요인 대응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임상심리 전문가와 외부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복합 지원 체계가 향후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조치가 바이오 분야의 지속가능경영(ESG)과 인적자원경쟁력 제고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기술과 인력, 현장과 제도가 균형 있게 발전할 때만이 산업의 건강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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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마음챙김위크#임상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