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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인, 호수 위 청명한 쓸쓸함”…여름 끝자락 고요→내면을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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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인, 호수 위 청명한 쓸쓸함”…여름 끝자락 고요→내면을 비추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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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일렁이던 저녁 물빛과 함께, 배우 류다인이 선사한 한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을 천천히 잠잠하게 만들었다. 도심 너머 스며드는 고요함과 투명한 호수 위에 비친 구름, 건물의 흔적은 어느새 류다인의 내면 풍경이 돼 다가왔다. 어깨를 자연스럽게 드러내 차분히 앉은 류다인의 모습은 여름의 끝자락, 계절의 전환점에 서 있는 듯했다.

 

검은 머릿결이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차분히 감긴 두 눈에 담긴 것은 복잡한 생각, 또는 일상의 소란을 잠시 내려놓은 진중함이었다. 인공의 백조 오리배, 초록과 회색이 조화된 건물과 은은한 하늘빛이 감도는 자연은 마치 이국적 풍경을 연상케 했다. 화장기 거의 없는 얼굴에 단정한 복장은 한편으로 담백하면서도 해질녘 선선함을 품었다.

배우 류다인 인스타그램
배우 류다인 인스타그램

류다인은 “뒤죽박죽 20장”이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무질서하게 엉킨 일상, 섞여버린 감정들까지도 고요하게 받아내는 순간이 사진마다 흐른다. 치열한 스케줄 가운데 호수의 수면 같이 잔잔한 쉼, 그 안에서 일상과 평온함이 교차하는 그의 진심이 전해진다.

 

사진을 본 이들은 “마음이 편안해진다”, “일상 속 작은 위로가 된다”며 류다인의 차분한 분위기에 깊은 공감을 쏟아냈다. 감정의 결을 나누는 듯한 그의 고요한 눈빛에 많은 팬들이 일상의 위로를 느꼈다.

 

이번 근황은 이전의 역동적이고 화려했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작은 움직임, 사색에 잠긴 자세, 미묘하게 흐르는 눈빛만으로도 일상의 굴곡을 드러낸 류다인의 변화가 도드라졌다. 여름의 마지막 언저리가 전하는 고독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배우 류다인만의 깊은 사유가 은은하게 빛을 더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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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다인#배우#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