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팝업스토어 감동→휠체어석 손잡은 순간”…17주년, 선물 같은 신뢰와 울림
아이유의 눈부신 가을이 따스한 선물로 팬들에게 번졌다. 17주년을 맞은 아이유는 팝업스토어 ‘Found at Eight’와 팬미팅, 그리고 신곡 ‘바이, 썸머’로 진심을 거듭 증명했다.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는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다. 단순한 전시에 머무르지 않고 아이유의 음악과 손글씨, 팬클럽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들은 팬들을 감정의 여행으로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곳곳에 배치된 아이유의 기타와 손글씨, 직접 촬영한 리메이크 앨범 사진에 머물며 뮤지션의 온기를 가까이서 느꼈다. 데뷔 17주년을 상징하는 풍선과 장식, 그리고 팬들과 나눈 교환 편지지는 소통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스타와 팬의 경계를 허무는 진정한 여정의 백미는 예고 없이 기타를 들고 등장한 아이유의 깜짝 라이브로 완성됐다. 그 순간은 사진과 영상으로 남아 SNS를 타고 번졌고, 아이유의 꾸밈없는 팬사랑은 다시 한번 큰 공감을 얻었다.

더욱 깊은 감동은 팬미팅 ‘2025 IU FAN MEET-UP [Bye, Summer]’의 앙코르 무대에서 절정을 이뤘다. 아이유는 휠체어석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노래를 건넸다. 계산되지 않은 이 장면은 팬과 아티스트 사이에 쌓인 오랜 시간의 신뢰, 그리고 아이유만의 섬세한 마음을 다시금 보여줬다. 팬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모두의 마음까지 움직인 순간으로 남았다.
음악 활동 역시 화려했다. 9월 10일 깜짝 발매된 신곡 ‘바이, 썸머’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지지를 입증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여름의 끝을 알리는 감각적인 곡’이라 평하며 아이유의 음악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했다. 지난해 ‘Love wins all’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1억 뷰를 넘어서며 아이유는 통산 9번째 억대 조회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유의 진정한 가치는 음악과 무대를 넘어 기부와 나눔에서 더욱 빛났다. 데뷔 17주년 당일,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 ‘아이유애나’ 명의로 총 2억 원의 기부금을 한국장애인재단 등 4개 기관에 각각 5천만 원씩 기탁했다. 다양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꾸준한 기부가 올해에도 이어진 것. 지난 3월 산불 피해 복구와 소방관 지원, 어린이날 아동과 청소년 돕기, 5월에는 생일 기념 2억 원 등 아이유는 매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이제 그의 이름을 대표하는 가장 큰 가치 중 하나가 됐다.
최근 아이유는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과자 이름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지 못하고 시무룩해진 소탈한 모습은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많은 공감을 샀다. 팬들은 친근하고 훈훈한 반응을 쏟아내며 스타와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 한편, 아이유는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대군부인 역으로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하며 연기자로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데뷔 이후 꾸준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91회의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한 아이유는, ‘좋은 날’과 ‘팔레트’, ‘삐삐’, ‘에잇’, ‘Celebrity’ 등 자신의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으로 사랑받아 왔다. 연기자로서도 대중적 신뢰를 다지며 ‘드림하이’,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변화 없이 지속된 진심과 일관된 팬사랑, 그리고 사회에 대한 배려로 그는 ‘국민 여동생’을 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뉴욕 타임즈가 꼽은 현대 음악 25곡 중 K-팝 유일의 ‘팔레트’ 선정은 아이유의 음악적 깊이와 국제적 인정을 입증했다.
17년의 세월이 쌓이며 더욱 단단해진 신뢰와 겸손, 그리고 깊어진 사랑은 앞으로의 아이유가 펼쳐나갈 이야기에도 큰 기대를 모은다. 팝업스토어와 팬미팅에서 기타를 들고 노래하던 순간, 휠체어석 관객과 손을 잡던 기억, 말없이 나눔을 이어온 시간은 영원히 팬들과 대중의 가슴에 남겨질 것이다. 아이유는 앞으로도 음악과 연기, 그리고 진심 어린 기부와 배려로 우리 곁에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