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3.80 소폭 상승…코스피 힘찬 출발에 코스닥은 785선 약세 속 이질적 흐름
6월 12일 아침, 증시의 공기는 엷은 긴장과 희망이 교차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6.76포인트, 약 0.23% 상승한 2,913.80을 기록하며 시장의 회복세를 예고했다. 여명의 시간, 2,910선 언저리를 맴도는 강보합권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깃든 순간이었다.
시장이 문을 연 시점, 코스피 지수는 2,909.99로 출발했다. 다소 더딘 걸음이지만, 소폭의 오름세로 시작된 이날 장은 최근 묵직한 변동성에 숨을 고르는 여유를 선물한 듯 보였다. 투자심리는 아직 미온적이었으나, 다시금 완만한 활력을 기대케 하는 하루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조금 결이 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86포인트, 약 0.11% 내린 785.43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소형주와 성장주가 중심인 코스닥 특유의 민감한 등락이 이날에도 어김없이 드러났다.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가 소강 속 오름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은 약보합권에서 투자자 심리의 미묘한 균열을 보여줬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장이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의 온도차를 드러내는 하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 여건, 글로벌 증시 흐름, 그리고 각 산업별 뉴스에 따라 장중 예상치 못한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증시 파고를 오르내리는 투자자들은 오늘도 미세한 수급 변화를 감지하며, 코스피의 강보합 흐름과 코스닥의 약보합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장중 변동성의 결은 촘촘히 엮여 투자전략의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오늘 아침의 시작은 각기 다른 표정을 띤 두 개의 시장으로 기록됐다.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개별 섹터의 흐름, 투자심리의 회복 여부, 그리고 글로벌 이슈의 향방을 면밀히 따라가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곧 다가올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정책 변수에 대한 촘촘한 시선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증시에 필요한 준비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