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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경영 쇄신 본격화 예고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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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공식 착수했다. 4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에 착수하며, 올해 안으로 차기 대표이사 단독 후보를 선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사회와 주주, 외부 전문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폭넓게 반영되는 만큼, KT의 경영 쇄신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중대 분기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이추천위)는 현재 사외이사 8인으로만 구성돼 있다. 이추천위는 외부 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자), 사내 추천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군을 꾸릴 예정이다. 특히 공개 모집은 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로, 절차 투명성 제고와 후보 다양성 확보가 기대된다. 앞서 김영섭 대표는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공개 모집 불참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영 전반의 총체적 책임을 지는 CEO로서, KT 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및 소액결제 피해에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거취에 대해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공개모집과 외부기구 중심의 후보 추천이 최근 반복된 경영 리스크와 기업 신뢰 훼손을 빠르게 복구할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추천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KT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KT의 경영 쇄신과 조직문화 변화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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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김영섭#이사후보추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