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가짜뉴스에 선제 대응”…국민의힘, 야당 탄압 감시특위 구성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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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둘러싼 정치권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야당 탄압 가짜뉴스 감시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 결정했다. 김승수 의원이 위원장을 맡으며, 위원회는 여권의 ‘가짜 뉴스’와 관련한 공세에 조직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우리 당 소속 시도지사, 구청장에 대한 가짜 뉴스와 야당 탄압, 정치 공작에 나서고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선거 국면에서 여당의 주장과 진실 공방에 적극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 간 대립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최근 이어진 야당 탄압 주장에 응수하며 국민의힘의 조직적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정치 공작 및 허위사실 유포를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여권에서는 “정당한 문제제기를 ‘가짜뉴스’로 몰아가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에 한기호 의원을 임명했다. 부위원장 위치에는 임종득, 강선영 의원 등이 임명돼 주요 인선이 완료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당내 선거 및 안보 라인 강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기구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지형 변화의 신호탄이란 해석이 뒤따랐다. 정치권은 향후 ‘가짜뉴스’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정면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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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김승수#지방선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