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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ADK, IP 융합 전략”…게임-애니 글로벌 생태계 재편→콘텐츠 확장 전망
IT/바이오

“크래프톤·ADK, IP 융합 전략”…게임-애니 글로벌 생태계 재편→콘텐츠 확장 전망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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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7100억 원 규모로 일본의 대형 종합 광고사 ADK그룹을 인수하며, 글로벌 콘텐츠 산업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지평을 선언했다. IT와 문화콘텐츠 경제가 융합하는 시대, 크래프톤의 선택은 단순한 덩치 불리기가 아니라 창작생태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사하는 대목으로 분석된다. 업체는 ADK의 70년 미디어 역량과 자신의 게임 기반 IP 파워를 맞물려 국제적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ADK그룹은 연간 3,480억 엔에 달하는 거래 규모와 30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 경험을 보유한 일본 3대 종합광고사다.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은 최근 2023년 기준 연평균 성장률 9%를 기록하며 압도적 팽창세를 보이는 가운데, 크래프톤의 ADK 인수는 매출 및 브랜드 파워 확대를 노린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내 콘텐츠·미디어 산업의 깊은 뿌리와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전문성은 크래프톤의 게임 개발 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IP 탄생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크래프톤·ADK, IP 융합 전략
크래프톤·ADK, IP 융합 전략

크래프톤은 이번 딜을 자사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실질적 시너지 창출을 위한 중장기 전략의 한 축으로 삼았다. 회사는 ADK와의 협업을 통해 미디어, 광고, 콘텐츠 제작 등 양사의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공동 프로젝트와 IP 기반 협업을 점진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 구조 변화의 한복판에서,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이라는 비전에 발맞춘 크래프톤의 행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융·복합 미디어 사업의 확장 효과가 클 것이라 내다봤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DK는 일본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뛰어난 실행 역량을 보유한 파트너”라면서, “양사의 고유한 강점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새로운 가치와 글로벌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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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adk#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