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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1년 BCI 칩 2만건 이식 목표”…뉴럴링크, 매출 10억달러 전망에 시장 주목
국제

“2031년 BCI 칩 2만건 이식 목표”…뉴럴링크, 매출 10억달러 전망에 시장 주목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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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4일, 미국(USA)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2031년까지 연간 매출 10억달러와 2만명 환자 칩 이식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미국 규제 당국의 승인, 실질적 임상 성과에 따라 의료·투자 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오는 2031년까지 5개 대형 클리닉 설립과 3종 BCI 칩 출시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공유했다. 대표 칩 ‘텔레파시’는 뇌로 컴퓨터 등의 기기 제어를 지원하고, ‘블라인드사이트’는 시각장애인 시력 회복, ‘딥’은 떨림 치료 및 파킨슨병 대응을 목표로 한다. 뉴럴링크는 2029년까지 규제 승인을 받아 ‘텔레파시’ 칩으로 연 2천건 수술, 1억달러 매출을 도모하며, 2030년엔 ‘블라인드사이트’ 상용화에 힘입어 1만건, 5억달러 이상 실적을 자신했다.

‘뉴럴링크’ 2031년 연간 매출 10억달러 전망…BCI 칩 2만건 이식 목표
‘뉴럴링크’ 2031년 연간 매출 10억달러 전망…BCI 칩 2만건 이식 목표

과거 뉴럴링크는 동물 대상 실험 결과를 공개해 의료계 이목을 끌었으나, 실제 칩 이식 환자는 10명 미만에 불과하다. ‘블라인드사이트’·‘딥’은 임상 착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피치북 등 투자분석기관은 지난달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90억달러(12조5천억원), 올해 13억달러(1조7천억원) 신규 투자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인간 영구 이식형 BCI 장치의 승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으며, 안정성·유효성 검증이 여전히 핵심 과제로 부각된다. 뉴럴링크 임상시험 참가자는 칩을 활용한 컴퓨터 제어, 인터넷 이용, 영상 편집 등에서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숭이 실험을 통한 시력 회복 가능성도 시사됐다.

 

일론 머스크와 뉴럴링크는 관련 투자 전망 및 공식 질의에 대해 블룸버그 측에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은 시장의 미래 기술 기대감과 규제 당국의 보수적 입장이 충돌하는 현장을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뉴럴링크의 실제 임상 성공, 미국 규제 승인 시점에 따라 BCI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금융시장은 이번 사업 계획의 구체적 이행과 장기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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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일론머스크#bci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