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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통증에 교체 아웃”…이강인, 두 번째 선발전 부상→PSG 4연승 빛바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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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통증에 교체 아웃”…이강인, 두 번째 선발전 부상→PSG 4연승 빛바랜 아쉬움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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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크 데 프랭스, 관중의 환성이 차오르던 그라운드 위에서 이강인의 표정에 짙은 아쉬움이 번졌다. 부상에서 복귀해 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던 이강인은 또 한 번 오른 발목을 걷어잡으며 교체 아웃됐다. 승리의 기쁨도, 연승의 분위기도 그 순간만큼은 조용히 침잠했다.

 

15일 프랑스 리그1 4라운드에서 PSG는 랑스를 2-0으로 꺾고 개막 4연승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로 중원 왼쪽을 맡아 활발히 움직이며 빌드업과 공격 전개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전반 7분에는 바르콜라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선보였으며, 전반 18분 프리킥 또한 직접 슈팅으로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0분에는 25m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공에 득점은 이뤄지지 않았다.

“발목 통증으로 교체”…이강인, 시즌 두 번째 선발전 부상 아쉬움 / 연합뉴스
“발목 통증으로 교체”…이강인, 시즌 두 번째 선발전 부상 아쉬움 / 연합뉴스

그러나 이강인은 이 슈팅 직후 오른 발목에 심한 불편함을 호소하며 후반 12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무대에서 또 같은 부위의 통증을 보여,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벤치는 깊은 걱정에 휩싸였다. 이강인은 지난 9월 A매치 기간 중 훈련 도중 오른 발목 염좌로 잠시 이탈한 터라, 재발 우려도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경기 전반부터 PSG의 공격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이끌었다. 전반 15분, 후반 6분 두 차례 골망을 흔든 바르콜라의 득점으로 팀은 2-0 우위를 확정지었지만 승리의 그늘에는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단의 연이은 부상 악재가 드리웠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베랄두도 각각 전반과 후반, 부상으로 교체되며 PSG는 한 경기에서 세 명의 자원을 잃는 초유의 상황과 마주했다.

 

연승에도 불구하고 PSG는 다음 라운드를 앞두고 중원 재편과 부상 관리라는 새로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특히 이강인의 빠른 회복과 대체 자원 발굴이 향후 선두 경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 경기를 마주한 선수들과 팬들의 표정은 한동안 여운을 남겼다. 헌신이 스며든 그라운드에는 잠시의 정적과 위로가 흘렀다. PSG와 이강인의 이야기는 리그1의 뜨거운 레이스 속에서 또다시 이어질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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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psg#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