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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언더독의 눈물”…신인감독 첫 한마디, 필승 원더독스→시작된 반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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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언더독의 눈물”…신인감독 첫 한마디, 필승 원더독스→시작된 반전의 서막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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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체육관에 모인 선수들의 표정은 아직 채 걷히지 않은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김연경은 오래된 코트 위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등장했다. 환하게 미소 짓던 김연경의 첫 리더십 앞에 표승주 주장을 비롯한 필승 원더독스 선수들은 간절함을 드러내며 한 자리에 모였다. 저마다 승리를 갈망하던 언더독들의 두 눈에 숙연한 결의가 번졌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필승 원더독스는 “우리 진짜 해체당하면 안 돼” “진짜 우리 다음도 없어”라는 말로 마지막이라 믿을 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하지만 김연경은 선수들에게 “팀에 우리가 왜 들어왔는지 기억해. 잊지 말고”라고 단호하게 전했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응원이 아니라, 한 팀이 진심으로 단단해지기 위한 시작의 주문처럼 가슴을 적셨다. 김연경의 냉철함과 카리스마가 언더에서 원더로 도약하고픈 선수들의 마음을 재점화시켰다.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

필승 원더독스는 창단 첫해 1승도 쉽지 않은 언더독의 상처를 안은 이들의 집합이다. 그러나 김연경 감독은 자신만의 진심 어린 매뉴얼과 카리스마로, 위태로운 희망을 다시 일으키려 했다. 간절함을 노래하는 선수들 곁에는 팀 매니저 승관이 합류해 한층 가볍고 친근한 분위기를, 이호근 캐스터와 이숙자 해설위원이 중계진으로 활약하며 배구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연습이 거듭될수록 이들의 표정에는 두려움보다 기대가 배어났다.

 

기대와 절망, 그리고 변화의 진동이 교차하던 감독 데뷔전. 과연 김연경과 필승 원더독스가 언더독의 역사를 뒤집으며 주말 밤 안방에 새로운 감동을 안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웃음과 눈물, 분동의 승부가 예고된 ‘신인감독 김연경’은 28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통해 대중 앞으로 다가간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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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신인감독김연경#필승원더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