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대 급락”…외국인 이탈·실적 부진에 28만원선 붕괴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6월 27일 장 마감 기준 전일 대비 8,500원 내린 28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에만 2.86% 하락하며 28만 원선이 무너졌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짓누르는 가운데 주요 외국계 증권사와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며 조정폭이 커졌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는 294,000원, 고가는 298,000원, 저가는 287,500원으로 집계됐다. 하루동안 거래량은 79,687주, 거래대금은 약 2,322억 원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4만8천 주를 순매도하며 외국인 보유율이 4.12%까지 낮아졌다. 메릴린치와 신한투자증권 등 외국계가 매도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기관 역시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 원, 순이익이 2,266억 원으로 발표됐으나,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뚜렷하게 둔화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음수 구간을 벗어나지 못했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5.56%로 악화됐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18배 수준이며,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가 405,632원에 제시되고 있지만 실적 부담과 투자심리 위축 등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주요 2차전지 관련 종목 전반에 외국인 매도세가 확산되는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단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차전지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2차전지 대형주의 추가 조정 우려와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가 투자심리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