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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운명을 건 살리에리”…겨울 예고된 무대 압도적 시선→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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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운명을 건 살리에리”…겨울 예고된 무대 압도적 시선→궁금증 증폭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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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공기와 조심스럽게 내비친 결연한 시선, 배우 김재욱이 선보인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는 무대가 품은 겨울의 서늘함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무채색 배경에 한 손에 묵주를 단단히 쥔 실루엣, 그의 눈빛에는 불안과 절박, 갈망과 권력의 집착까지 복잡하게 얽힌 감정의 파편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다. 전과는 결이 다른 냉철한 카리스마를 가감 없이 뿜어내는 모습은 사진 한 장만으로도 압도적인 몰입을 이끌었다.

  

김재욱이 직접 공유한 무채색의 사진 속, 올백 머리와 롱 코트 차림의 모습은 세련된 절제와 권위를 동시에 담았다. 날카로운 눈빛과 단단하게 응축된 표정에서, 살리에리라는 인물이 가진 거장의 내면, 신에 대한 갈망과 자기 절제, 그리고 그 이면의 뜨거운 외로움이 조심스럽게 투영됐다. 사진의 공간은 일상적 소음마저 모두 정지된 듯, 긴장과 고요가 공존했고, 배우로서 치열한 내면 연기의 예고편을 보는 듯했다.

  

이번 소식을 접한 팬들은 뒤엉킨 감정의 흔적과, 화면 너머로도 느껴지는 김재욱만의 깊은 존재감에 열광적인 호응을 보냈다. “압도적인 분위기”, “살리에리와 싱크로율 최고” 등 공연을 기다리는 목소리가 이어지며,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공개된 문장만큼이나 절제되면서도 강렬한 메시지가, 배우와 캐릭터 사이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며, 곧 다가올 무대를 향한 궁금증과 설렘을 증폭시켰다.

  

김재욱은 이번 겨울,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리로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2025년 9월 1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이어지는 그의 무대에서, 배우의 숙명적 마주침과 그에 깃든 내적 갈등이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배우 김재욱 인스타그램
배우 김재욱 인스타그램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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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아마데우스#살리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