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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고 이적료 경신”…이현주, 아로카 품으로→포르투갈 무대 새 도전
스포츠

“구단 최고 이적료 경신”…이현주, 아로카 품으로→포르투갈 무대 새 도전

신유리 기자
입력

포르투갈의 조용한 아침, 아로카 구단의 훈련장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이현주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팬들은 기대와 환호로 구단 SNS를 가득 채웠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라는 수식어와 함께 팀에 합류한 이현주는 경력과 패기 모두를 갖춘 선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젊은 미드필더가 꿈꾼 유럽 무대의 서사는 이제 포르투갈에서 다시 시작된다.

 

아로카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현주와의 3년 계약을 알렸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 헤코르드는 “아로카가 바이에른 뮌헨에 150만유로, 약 25억원을 지급했다”며 이 이적이 구단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임을 전했다. 아로카가 바라본 이현주는 단순한 자원 영입이 아닌 미래 구단 전력의 중심이 될 인물로, 팀의 중원 개편이라는 과제를 안고 온 셈이다.

“구단 최고 이적료”…이현주, 아로카 이적 3년 계약 체결 / 연합뉴스
“구단 최고 이적료”…이현주, 아로카 이적 3년 계약 체결 / 연합뉴스

이현주는 포항 스틸러스 산하 유스팀인 포철중, 포철고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공격형 미드필더다. 2022년 1월 바이에른 뮌헨 임대 후 그해 여름 완전 이적을 완수했으나 뮌헨 1군 공식 경기는 뛰지 못했다. 대신 2군에서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여러 독일 클럽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직전 시즌까지 뛰었다. 지난 시즌 베엔 비스바덴, 이어 하노버를 거쳤으며 현지 스카우트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2023년 11월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빠른 적응력과 기술, 넓은 시야는 이현주가 아로카에서 기대받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아로카는 2024-2025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8개 구단 중 12위로 시즌을 출발한다. 구단의 중원 강화 목표와 더불어, 공격적인 전술 변화가 예고된 시점에 이현주의 합류는 팀 내 동력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이현주 영입이 포르투갈 내 다른 구단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한편, 이현주와 아로카의 새로운 여정은 오는 2024-2025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개막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팬들과 관계자들은 구단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오를 이현주의 도전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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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아로카#바이에른뮌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