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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억 공급계약”…일진파워, 한수원과 원전 정비사업 수주로 매출 기반 강화
경제

“199억 공급계약”…일진파워, 한수원과 원전 정비사업 수주로 매출 기반 강화

윤가은 기자
입력

일진파워가 2025년도 한빛 3,4호기 기전설비 정비공사 관련 약 199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최근 연결매출액(2024년 기준) 대비 10.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중장기적 매출 안정성 확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발주 대형 정비사업 수주가 일진파워 실적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다.

 

1일 한국거래소와 일진파워 공시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방으로, 확정 금액은 19,976,984,000원이다. 본 계약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일진파워는 “한국수력원자력 산하 한빛 3,4호기 기전설비 경상정비공사에 대한 용역”이라며, “공동수급표준협정에 따라 2개사가 공동 이행하며, 당사 수급비율은 20%”라고 밝혔다. 총 공사 도급금액은 약 998억 원(VAT 제외)이고, 일진파워가 담당하는 몫은 이 중 199억 원이다.

[공시속보] 일진파워, 약 199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매출 대비 10.3% 수준
[공시속보] 일진파워, 약 199억 규모 공급계약 체결→매출 대비 10.3% 수준

계약 조건에 대해서 회사 측은 “계약금 및 선급금이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3년간 동일 발주처와 유사계약 이행력이 있음도 강조했다. 이번 실적은 2024년 연결 매출액인 193,088,109,908원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업계는 공공부문 원전정비사업의 안정적 공급망이 일진파워 재무 구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평가했다. 단일 수주 규모가 시장 기대치 이상의 안정성을 부여하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사업 진행에서 유사한 긍정 효과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공공 발주에서 신뢰도가 입증된 기업의 반복 수주는 실적 안정성과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대형 수주가 이어질 경우,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 확대 여력도 증대될 여지”라고 말했다.

 

정부는 원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도 예고하고 있으며, 일진파워와 같은 기자재·정비기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 대비가 진행 중이다. 최근 대형 정비 사업 수주가 집중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향후 비슷한 트랙의 실적 지속 여부가 기업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평가다.

 

이번 계약은 일진파워가 지난 3년간 같은 발주처와 동종 계약에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거둔 이후 체결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대형 원전정비 공급망에서의 입지 강화 여부와 추가 사업 참여 가능성에도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구체적 사업 추진과 연계한 추가 공시 여부 등 세부 일정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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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파워#한국수력원자력#공급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