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AI로 영화제작 혁신”…메가존, ACFM에서 솔루션 선보여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이 미디어 제작 산업의 프로세스 혁신을 이끄는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는 부산국제영화제 내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클라우드·AI 기반 미디어 제작 솔루션을 공개한다. 영화·방송 콘텐츠 시장에서 창작 환경의 디지털화와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며, 이번 전시가 업계 패러다임 변화의 또 다른 계기로 주목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0회 ACFM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부스를 열고, 영상 기획에서 편집·렌더링·자산관리·배포까지 모든 과정을 완전히 클라우드로 연결하는 미디어 특화 솔루션 3종을 선보인다. 이 플랫폼은 대용량 영상 파일의 저장·공유, AI 기반 실시간 편집, 고속 렌더링, 글로벌 동시 배포 등 기존 온프레미스(현장 설치형) 방식의 병목을 해소하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 AI로 영상 편집, 콘텐츠 관리, 협업이 이뤄져 전문가뿐 아니라 초보 인력도 효율적으로 창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현장 관람객이 직접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세션도 마련해, 실제 제작 현장에서의 변화와 실효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방송·영화 업계 관계자들은 클라우드 기반 제작 방식이 제작비·시간 절감뿐 아니라 창작 아이디어 실현의 자유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 산업의 글로벌 트렌드 역시 클라우드·AI 전환이 가속화되는 방향이다. 미국, 유럽 주요 콘텐츠 기업들은 이미 AW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실시간 편집·글로벌 동시 배포 등 신속한 제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AI와 클라우드 융합, 실사용 관점의 현장 접목을 동시에 시험한 사례로 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기반 제작 확산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저작권 관리, 데이터 보안 등 새로운 윤리 및 규제 과제가 출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ACFM 전시에 직접 참여하는 방송·영화사들은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실제 창작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확인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과 현장에 안착해, 한국 영상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