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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증서 한번에”…한컴위드, 인증 중계 고도화로 전자서명 확장
IT/바이오

“모든 인증서 한번에”…한컴위드, 인증 중계 고도화로 전자서명 확장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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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서명·본인확인 기술이 기업 업무 환경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핵심 보안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다. 한컴위드는 통합 인증 플랫폼 ‘위드어스’를 고도화해 모든 간편·공동·금융인증서를 중계 서비스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금융, 공공,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인증 서비스 다각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인증 시장 경쟁 구도에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한컴위드가 제공하는 위드어스는 2023년 7월 출시돼 기관·플랫폼 고객사에 간편·공동인증 기반 본인확인과 전자서명을 중계해왔다. 최근 개편된 서비스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의 인증서를 모두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업이나 기관은 API로 위드어스를 연동하기만 하면 다양한 인증방식(간편·금융·공동인증)을 서비스에 일괄 적용해 회원가입, 전자서명, 본인확인 절차를 자동화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위드어스는 각 인증 제공사로부터 실시간 토큰 발급, 사용자 인증경로 전환 등 모듈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덕분에 기존 단일 인증서만 허용하던 시스템에서 복수 인증서를 자유롭게 쓸 수 있으며, 연동 구현에 필요한 개발·관리 비용도 최소화된다. 특히 인증서 데이터 포맷 간 상호변환 로직, 실시간 신원 인증 트래픽 분산 기능이 기존 시스템 대비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국내 주요 은행, 공공기관, e커머스 플랫폼 등이 본인확인을 위한 인증 연동 수요가 늘고 있어서 관련 시장의 확장성이 주목된다. 실제로 한컴위드는 이번 고도화 이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과 중계 계약까지 성사했다. 이를 통해 한국 판매자들은 사업자용 공동인증서를 활용한 신속한 가입 및 전자서명이 가능해진다.

 

경쟁적으로 인증 플랫폼을 내세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PI 표준화와 멀티 인증 연동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FIDO 기반 비밀번호 없는 인증, 식별자·전자서명 통합 등 차세대 인증 플랫폼 개발이 활발하다. 한컴위드 위드어스는 공동인증서 기반 서비스 체계에서 최신 인증 증명 방식을 접목한 국내 첫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전자서명 인증의 안정성, 개인정보보호법·전자서명법 등 규제 준수도 주요 과제다. 한컴위드는 사업자 명의 전자서명이 필수인 공공·민간 분야로 확장해 인증서 사용처를 넓힐 계획이다. 송상엽 대표는 “이용기관 맞춤형 서비스로 기존 회원체계의 인증 방식을 자연스럽게 최신으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자서명·인증서 중계 플랫폼이 디지털 신원관리와 B2B·B2C 접점 확대의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질적으로 표준화된 인증 환경을 조성하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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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위드#위드어스#전자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