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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바이오협력 플랫폼 본격화”…바이오협회, 현지 지원센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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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바이오협력 플랫폼 본격화”…바이오협회, 현지 지원센터 출범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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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가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과 협력해 중국 베이징에 ‘한중바이오산업협력지원센터’를 공식 개소했다. 이번 센터 개설은 한중 양국의 바이오기업 교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촉진할 중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한중 공동 연구개발, 임상 인허가 지원 등 실질적 협력 확대가 양국 바이오산업 경쟁력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한중 바이오기업들의 연구협력, 인허가 효율화, 시장 진출을 위한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임상 개념입증(Proof of Concept, PoC)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도 맡는다. 특히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현지 파트너십 중개, 투자 및 법규 정보 제공을 통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 점이 이번 협력 프레임의 주요 변화다. 기존 일회성 교류를 넘어 공동사업 창출과 전주기적 동반성장을 촉진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측면에서는 양국 바이오기업이 각각 보유한 경쟁력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한국은 임상시험·의약품 생산·첨단 연구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을 쌓아온 반면, 중국은 내수시장 규모와 빠른 제도 혁신, 투자 확대를 앞세워 바이오 분야 신흥 강국으로 떠올랐다. 두 나라의 협력 기반 플랫폼 정착 시, 신약개발·기술사업화·시장진입 등에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는 이미 대형 제약사 및 싱가포르, 유럽, 미국 주요 클러스터가 양국 내외 바이오 생태계와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공동임상, 현지화 생산을 가속하는 상황이다. 한중 협력센터가 이들과 양자·다자 경쟁 구도를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 미국과 유럽은 바이오 규제 완화, 글로벌 임상 촉진 정책을 경쟁적으로 도입 중이다.

 

정책적 측면에서 센터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진출하는 기업들의 현지 인허가 정보 및 법제도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정보 허브 성격도 띤다. 이는 중국의 신속심사제도 등 규제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데 의미가 있다. 센터를 거점으로 현지 바이오벤처 발굴, 데이터 표준화 지원 등 새로운 정책 연계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와 협회는 이번 협력센터 개소가 연구개발 협력, 임상시험 글로벌 확장, 산업 성장 전망 등에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센터를 통해 양국 기업의 소통 강화와 공동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런 상호 플랫폼 구축이 글로벌 바이오무대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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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중국상무부#한중바이오산업협력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