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드비엠에스, EULAR서 신약 혁신성 부각”→자가면역 질환 치료 패러다임 분석
아이리드비엠에스가 ‘2025 유럽류마티스학회’에서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 IL21120033의 전임상 연구 성과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이 행보는 일동제약그룹 연구개발 역량의 산물로, 전세계 시장에서 첨단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기존 치료제와의 기전적 차별성과 임상적 효능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이번 발표는, 글로벌 바이오신약 패러다임 전환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IL21120033은 케모카인 수용체 ACKR3에 작용하는 이중 복합 기전의 혁신 신약 후보로, 약물이 수용체의 직접 활성화와 천연 리간드 결합 촉진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는 면역 세포의 과도한 조직 침윤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CXCL12를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염증 반응의 ‘출구’를 차단하는 전혀 새로운 전략이다. 자가면역질환의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대상으로 한 동물 모델 평가에서는, IL21120033 투여군이 관절염 질병 점수와 병리학적 연골·골 조직 평가 등에서 기존 선택적 JAK1 억제제 대비 확연한 우위의 통계적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용량 투여 시 일부 동물에서는 연골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재생 현상이 관찰됐으며, 이는 조직 재생·혈관 신생 효과까지 포괄하는 기전적 이점을 시사한다.

회사 측은 기존 JAK-STAT 경로 차단제와 달리, 새로운 ACKR3 Ago-PAM 전략은 염증 억제와 더불어 조직 재생, 줄기세포 활성까지 유도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기준점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바이오 신약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임상 진입과 글로벌 허가 전략에 대한 일동제약그룹의 신중한 행보가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ACKR3 기반 이중 기전 신약이 기존 면역질환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며, 중장기적으로 바이오산업 경쟁 구도에 변화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