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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웹3 게임 제작까지”…넥써쓰, 플랫폼·UX 대혁신 시동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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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가 인공지능(AI)과 웹3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플랫폼 전반에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한다. AI 에이전트와 개방형 브라우저, 메신저 등 신규 사업에 집중하며, 복잡한 블록체인 사용자 경험(UX)을 단숨에 개선하는데 방점을 둔 전략이다. 분산형 결제·자산관리 분야까지 플랫폼을 확장해,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의 편의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블록체인 대중화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넥써쓰는 올해 메인넷·토큰·게임 등 웹3 생태계 기초를 닦고, 내년에는 AI 중심 웹3 플랫폼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핵심은 AI 대화형 솔루션 ‘아라’로, 게임 개발·토큰 발행·자산 온보딩 등이 단계별로 AI 가이드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이용자는 ‘아라’를 통해 지갑 생성, 토큰 거래, 관리까지 복잡한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다. 개발자는 AI 지원을 받아 토크노믹스 구조와 게임기획을 쉽게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블록체인 게임 개발의 난이도와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방식으로, AI와 웹3 융합의 실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웹3 브라우저와 메신저 등 신규 서비스는 블록체인 활용 진입장벽의 핵심인 ‘UX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정보 기반 광고 수익을 이용자와 공유하는 브라우저, 설치·주소 복사 절차 없이 바로 토큰 송금이 가능한 메신저 등이 주요 콘셉트다. 넥써쓰는 “웹3 환경에서 지갑 설치, 자산 거래, NFT 교환까지 이용자는 대부분 텍스트 기반 인터페이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UX를 혁신한다”며, “카카오톡이 인터넷뱅킹 진입장벽을 허문 것처럼, 웹3 영역의 대중화를 이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넥써쓰는 블록체인 게임 경제의 실사용성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대표작 ‘로한2’의 재화 ‘루비’ 이코노미에는 대규모 소각 정책을 실시, 10% 이상 토큰 물량을 제거해 과도 발행 문제를 개선하고 실수요 기반 경제로 구조를 재설계한다. 결제 구조에선 스테이블 코인 기반 ‘크로쓰 페이’를 도입, 기존 인앱결제 수수료 부담 없이 이용자 혜택과 게임사 수익성을 모두 높인다.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의 결제 규정 변화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넥써쓰는 디파이(탈중앙금융)와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강화하며, 아랍에미리트·동남아 등 해외 금융기관과의 협업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결제·자산 운용·스테이킹을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 금융 기능이 더해지면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게임·블록체인 시장에서는 AI와 웹3의 융합, 그리고 이용자 중심의 UX 혁신 경쟁이 본격화된 양상이다. 다국적 메신저·브라우저 기업들도 블록체인 접목을 서두르고 있고, 미국과 유럽에선 스테이블 코인·디파이 기반 서비스의 실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적으로는 국내외 규제 환경 변화도 대응 과제로 꼽힌다. 메신저 기반 토큰 송금과 스테이블 코인 결제는 금융 규제 및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맞닿아 있고, 각국 정부의 인앱결제·토큰·광고 수익 정책 변화가 플랫폼 확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와 블록체인 융합이 웹3 실사용 확대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실질적 UX 개선, 글로벌 협업, 규제 대응 역량이 대중화의 승부처”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플랫폼 혁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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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써쓰#웹3#ai에이전트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