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엔진 5%대 급락”…외국인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
HD현대마린엔진 주가가 6월 25일 오후 2시 3분 기준 전일 대비 5.58%(3,100원) 하락한 5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등락을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HD현대마린엔진에 따르면 이날 장 중 시가는 55,500원으로 출발했으나, 저가 52,300원까지 내려앉았다. 거래량은 39만 5,328주, 거래대금은 210억 원을 상회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외국계 매도 추정량은 1만 3,346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보유율 역시 전일 대비 하락해 14.06%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고점(52주 최고가 56,800원)부터 빠르게 조정받으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도 짙어지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PER 20.36배, PBR 5.45배 등 높은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엔진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30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영업이익률 12.37%), 당기순이익 1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409원 수준이다.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 중이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이어지면서 기관 및 외국인의 보수적 전략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외국인 보유율 하락과 주가 조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거래 주체별 동향과 추가 실적 발표 등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다음 달 기업 실적 발표 및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