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2분기 영업손실 1,212억”…매출 6.3% 감소에 실적 악화 지속
엘앤에프가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2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842억 원에서 적자 폭이 370억 원 더 커졌다. 매출도 5,201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해 수익성 약화가 거듭되고 있다. 순손실 역시 1,12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실적 부진으로 엘앤에프의 영업손익 및 순이익률 등 주요 수익성 지표가 연이어 악화된 점이 확인됐다. 매출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영업적자가 심화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엘앤에프의 하반기 실적 반전 가능성 및 사업 구조 변화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시장 전문가들은 2차전지 관련 업체의 업황 불확실성과 경쟁 심화,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을 최근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반면, 신규 고객 확대와 고부가가치 소재 매출 증가 등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 실적 회복 여지도 거론된다.
당분간 실적 반등을 위한 사업 구조 개편 및 신제품 개발 전략이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엘앤에프의 적극적인 거래선 다변화와 원가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방 산업 회복이 동반돼야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2023년 동일 분기에는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842억 원, 1,126억 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실적은 적자 폭이 더 커지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손실 규모를 보였다.
향후 엘앤에프의 실적 개선 여부는 원자재 가격, 글로벌 2차전지 시장 수요, 주요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 등 대내외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3분기 이후 영업환경 변화와 실적 정상화 속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