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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장중 2% 하락”…외국인 순매도에 23,500원까지 밀려
경제

“대한항공 장중 2% 하락”…외국인 순매도에 23,500원까지 밀려

장서준 기자
입력

6월 27일 오전 대한항공 주가가 전일 대비 2% 넘게 하락하며 23,50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된 가운데 장 초반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기준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2.08%) 하락한 23,500원에 거래됐다. 시가 24,150원, 고가 24,200원, 저가 23,300원으로 등락 폭을 보인 가운데 총 거래량은 77만 주를 넘었고, 거래대금은 1,825억 원에 달했다.

출처-대한항공
출처-대한항공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율은 32.76%로 집계됐으며, 외국인은 이날 4만 5,000여 주 가량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계 매도 상위에는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등이 올랐고, 매수 상위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이 포진했다.

 

이와 달리 대한항공은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액 6조 4,919억 원, 영업이익 4,310억 원, 당기순이익 3,499억 원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771원, 주당순자산(BPS)은 28,387원이었고,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0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 수준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기준 4.0점, 목표주가는 29,923원으로 제시돼 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서는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물량 확대로 인해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실적은 양호하지만 매크로 변수와 외국인 수급 영향으로 주가가 부담을 받고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 확대 흐름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한항공 주가의 방향성은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와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해외 여행 수요와 유가 변동, 항공업황 등이 주목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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