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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빠들” 열풍…글로벌 랭킹 1위→K콘텐츠 경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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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빠들” 열풍…글로벌 랭킹 1위→K콘텐츠 경계 허물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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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러닝타임 속, 감정의 파도가 밀려왔다 사라지는 장면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안녕, 오빠들’이란 이름 아래에서, 시청자는 익숙한 듯 낯선 가족의 서사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한국형 숏폼드라마의 새로운 모범을 그리며, 이 작품이 세계 무대에서 남긴 흔적은 더욱 뚜렷한 파문을 일으켰다.

 

숏폼드라마 ‘안녕, 오빠들’은 글로벌 랭킹 1위에 오르며 K-콘텐츠 시장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뉴유니버스가 공개한 이 작품은 드라마웨이브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최근 저명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ataEye 리서치에서 전 세계 숏폼드라마 중 1위, 주간 전체 2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는 결과로 그 화력이 입증됐다. 특히 강렬한 이야기 전개와 배우들의 깊은 연기, 그리고 촘촘히 짜인 서사 구조가 ‘안녕, 오빠들’만의 독보적인 매력으로 부각됐다.

“숏폼드라마의 새로운 물결”…‘안녕, 오빠들’ 글로벌 1위→K콘텐츠 돌풍 이끌다 / 뉴유니버스
“숏폼드라마의 새로운 물결”…‘안녕, 오빠들’ 글로벌 1위→K콘텐츠 돌풍 이끌다 / 뉴유니버스

스토리의 중심에는 남궁 가족에게 입양된 남궁별,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친딸 남궁달의 엇갈린 관계가 있다. 남궁별은 점차 모든 것을 잃어가며 마음에 상처와 오해를 쌓아간다. 결국 ‘별 수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30년간 긴 잠에 빠진다는 극적인 설정이 등장한다. 이 과정에서 얽혀 있는 비밀과 진실이 한 겹씩 드러나고, 각 화마다 짧은 시간안에 복합적인 감정이 입체적으로 교차된다. 배우들의 눈빛, 숨결만으로도 적막한 서사가 채워지는 장면들에선 숏폼드라마 특유의 호흡이 느껴진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공개된 ‘안녕, 오빠들’은 중국 현지에서도 세련된 완성도와 감각적인 구조로 이목을 끌었다. K-콘텐츠와 현지 팬덤이 교차하며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이 다시 증명됐다. 뉴유니버스는 탑릴스 전 대표 정호영이 설립한 곳이다. 드라마웨이브에서 이어진 이번 돌풍을 계기 삼아 국내외 영향력을 급격히 확장, 짧은 형식의 새로운 드라마가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또한 오는 26일 상하이 ‘제1회 숏폼드라마 글로벌 브랜드 컨퍼런스’에 뉴유니버스가 한국 대표 패널로 참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숏폼 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진 상황에 업계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무엇보다, 30년 잠이라는 상징적인 서사에서 비롯된 남궁별의 고요한 상처와 복잡한 감정선이 스크린 밖 현실에도 진한 울림을 남긴다. 치열하게 부딪힌 가족의 갈등, 감춰졌던 진실, 그리고 소리 없는 용서와 화해의 가능성은 시청자들 각자의 삶에 잔잔한 여운을 선사한다. 드라마웨이브 플랫폼을 통해 연이어 공개 중인 ‘안녕, 오빠들’이 만들어 갈 K콘텐츠의 새 물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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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오빠들#드라마웨이브#남궁별